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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퓨터의 눈, 컴퓨터 비전 이야기

컴퓨터의 눈, 컴퓨터 비전 이야기

여러분은 눈으로 세상을 봐요. 강아지를 보면 "강아지다!" 하고 바로 알죠. 그런데 컴퓨터는 어떨까요? 컴퓨터도 눈처럼 세상을 볼 수 있을까요? 바로 이 이야기를 지금부터 쉽게 풀어 볼게요.

컴퓨터 비전이 뭐예요?

컴퓨터 비전은 컴퓨터가 사진이나 영상을 보고 이해하는 기술이에요. 우리가 눈으로 보고 머리로 생각하는 것처럼요.

사람의 눈은 빛을 받아들여요. 그리고 뇌가 "이건 사과, 저건 자동차" 하고 알아채죠. 컴퓨터도 비슷해요. 카메라가 눈이 되고, 프로그램이 뇌가 되는 거예요.

쉽게 말하면 이래요. 컴퓨터에게 눈과 생각하는 힘을 주는 것! 그게 바로 컴퓨터 비전이에요.

컴퓨터는 사진을 어떻게 볼까요?

우리 눈에 사진은 예쁜 그림이에요. 하지만 컴퓨터 눈에는 사진이 숫자 덩어리랍니다. 신기하죠?

사진은 아주 작은 점들이 모여서 만들어져요. 이 점 하나하나를 '픽셀'이라고 불러요. 점들이 모래알처럼 잔뜩 모이면 하나의 그림이 되는 거죠.

점 하나마다 색깔이 있어요. 그 색깔을 컴퓨터는 숫자로 바꿔서 읽어요. 빨강은 얼마, 파랑은 얼마, 이렇게요. 그래서 컴퓨터에게 사진은 숫자 표와 같아요.

컴퓨터의 눈, 컴퓨터 비전 이야기 도식

물건을 찾아내는 컴퓨터

컴퓨터 비전이 잘하는 일 중 하나는 물건 찾기예요. 사진 속에서 "여기 사람이 있어요", "저기 자전거가 있어요" 하고 네모 상자로 표시해 줘요.

사진 속 물건을 네모 상자로 찾아낸 모습
Object detection in a photograph · 출처: 컴퓨터 비전

마치 숨은그림찾기 같아요. 컴퓨터는 아주 많은 사진을 공부해서, 이제는 눈 깜짝할 새에 물건을 찾아내요.

사람 수를 세는 컴퓨터

큰 쇼핑몰이나 지하철역에는 사람이 정말 많아요. 몇 명이 지나갔는지 손으로 세면 너무 힘들겠죠? 이럴 때 컴퓨터 비전이 도와줘요.

공공장소에서 사람 수를 세는 컴퓨터 비전
Computer vision for people counter purposes in public places, malls, shopping centers · 출처: 컴퓨터 비전

카메라가 위에서 내려다보며 지나가는 사람 모양을 알아채요. 그리고 "하나, 둘, 셋…" 하고 자동으로 세어 줘요. 사람보다 훨씬 빠르고 지치지도 않아요.

납작한 사진에서 입체를 만들어요

사진은 납작해요. 하지만 우리가 사는 세상은 입체예요. 앞뒤가 있고, 두께가 있죠.

딥러닝으로 입체 모양을 만들어 내는 모습
Learning 3D shapes has been a challenging task in computer vision. Recent advances in deep learning have enabled researchers to build models that are able to generate and reconstruct 3D shapes from si · 출처: 컴퓨터 비전

똑똑한 컴퓨터는 납작한 사진 몇 장을 보고 입체 모양을 상상해서 만들어요. 마치 여러 방향에서 찍은 사진을 보고 찰흙 인형을 빚는 것과 비슷해요.

거리를 재는 특별한 눈

어떤 물건이 얼마나 멀리 있는지 알려면 어떻게 할까요? 여기에는 '라이다(LiDAR)'라는 특별한 장치가 쓰여요.

라이다 센서가 달린 태블릿
A 2020 model iPad Pro with a LiDAR sensor · 출처: 컴퓨터 비전

라이다는 빛을 쏘고, 빛이 튕겨 돌아오는 시간을 재요. 빨리 돌아오면 가깝고, 늦게 돌아오면 멀리 있는 거예요. 박쥐가 소리로 길을 찾는 것과 비슷하죠!

우주에서도 일하는 컴퓨터의 눈

컴퓨터 비전은 지구를 넘어 우주에서도 일해요. 화성을 탐험하는 로봇 자동차에도 카메라 눈이 달려 있어요.

화성 탐사 로봇 큐리오시티
Artist's concept of Curiosity , an example of an uncrewed land-based vehicle. The stereo camera is mounted on top of the rover. · 출처: 컴퓨터 비전

화성은 너무 멀어서 사람이 직접 운전할 수 없어요. 그래서 로봇이 스스로 앞을 보고, 돌을 피하고, 길을 찾아가야 해요. 이때 컴퓨터의 눈이 큰 도움을 준답니다.

느낄 수 있는 눈도 있어요

눈은 보통 '보는' 것이지만, 만져서 아는 눈도 연구되고 있어요. 부드러운 고무 피부로 물건 표면의 울퉁불퉁함을 알아채는 거예요.

물건 표면 모양을 알아내는 부드러운 인공 피부
Rubber artificial skin layer with the flexible structure for the shape estimation of micro-undulation surfaces · 출처: 컴퓨터 비전

이런 기술은 로봇 손이 물건을 살살 쥐거나, 계란처럼 깨지기 쉬운 것을 조심조심 잡을 때 쓰여요.

컴퓨터는 어떻게 배울까요?

컴퓨터도 우리처럼 공부해요. 아기가 고양이를 여러 번 보고 "야옹이"를 기억하듯이요.

사람들이 컴퓨터에게 고양이 사진을 아주 많이 보여줘요. 그리고 "이건 고양이야"라고 알려줘요. 이걸 수천, 수만 번 반복하면 컴퓨터는 스스로 고양이를 알아보게 돼요.

이렇게 많이 보고 배우는 방법을 '학습'이라고 해요. 컴퓨터 비전은 수학, 물리, 통계, 그리고 이 학습의 힘을 모두 합쳐서 만들어져요.

우리 곁에 있는 컴퓨터 비전

컴퓨터 비전은 이미 우리 생활 속에 들어와 있어요. 몇 가지만 살펴볼까요?

휴대폰이 내 얼굴을 알아보고 잠금을 풀어줘요. 사진첩이 "이 사람 저 사람" 하고 친구별로 사진을 모아 줘요. 자동차가 앞에 갑자기 나타난 사람을 보고 스스로 멈추기도 해요.

병원에서도 큰 도움을 줘요. 엑스레이 사진을 보고 아픈 곳을 찾는 것을 도와주기도 하거든요.

정리해 볼까요?

오늘 우리는 컴퓨터 비전을 배웠어요. 짧게 정리하면 이래요.

컴퓨터 비전은 컴퓨터에게 눈과 생각을 주는 기술이에요. 컴퓨터는 사진을 숫자로 읽고, 많이 공부해서 물건을 찾고, 사람을 세고, 입체를 만들고, 거리를 재요.

지금 이 순간에도 컴퓨터의 눈은 점점 더 똑똑해지고 있어요. 여러분이 어른이 될 때쯤이면, 컴퓨터의 눈은 얼마나 더 놀라운 일을 하고 있을까요? 상상해 보는 것도 참 재미있겠죠?

출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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