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켈레탈 애니메이션: 그림에 뼈를 넣어 움직이기

스켈레탈 애니메이션: 그림에 뼈를 넣어 움직이기
여러분은 인형극을 본 적 있나요? 줄에 매달린 인형은 줄을 당기면 팔이 올라가고 다리가 움직여요. 컴퓨터로 캐릭터를 움직일 때도 아주 비슷한 방법을 써요. 바로 스켈레탈 애니메이션이에요. 우리말로 하면 "뼈대 움직이기"랍니다.
우리 몸은 뼈와 살로 되어 있어요
잠깐 여러분의 팔을 움직여 보세요. 겉으로는 살과 피부만 보이지만, 안에는 딱딱한 뼈가 있어요. 뼈가 움직이면 그 위에 있는 살도 따라 움직이죠.
컴퓨터 캐릭터도 똑같아요. 캐릭터는 두 부분으로 나뉘어요.
- 겉모습(메시): 우리 눈에 보이는 피부와 옷이에요. 아주 많은 작은 삼각형으로 만든 껍데기랍니다.
- 뼈대(본): 눈에는 안 보이지만 속에 숨어 있는 막대기들이에요. 이 뼈들이 겉모습을 움직여 줘요.
뼈는 어떻게 생겼을까요?
진짜 사람 뼈처럼 생기지는 않았어요. 컴퓨터 속 뼈는 그냥 막대기라고 생각하면 돼요. 팔에는 팔 막대기, 다리에는 다리 막대기가 들어 있어요.
아래 그림은 손을 움직이기 위해 넣은 뼈들이에요. 초록색 부분이 바로 뼈랍니다. 이 뼈들을 구부리면 손가락이 접혀요.
뼈들은 가족처럼 이어져 있어요
우리 몸의 뼈를 생각해 보세요. 어깨 뼈를 움직이면 팔꿈치도, 손목도, 손가락도 다 같이 따라와요. 어깨가 엄마 뼈라면, 팔꿈치는 아이 뼈인 셈이에요.
이렇게 뼈들은 가족처럼 순서대로 이어져 있어요. 엄마 뼈가 움직이면 아이 뼈도 같이 움직이죠. 그래서 팔을 한 번만 들어도 손 전체가 자연스럽게 따라 올라가는 거예요.
살은 어떻게 뼈를 따라올까요?
여기서 재미있는 마법이 나와요. 겉모습(살)은 어떤 뼈를 따라갈지 미리 정해 두어요. 이걸 스키닝이라고 해요. "뼈에 살을 입힌다"는 뜻이에요.
예를 들어 손등의 피부는 손 뼈를 따라가고, 손가락 피부는 손가락 뼈를 따라가요. 그래서 손가락 뼈만 구부리면 손가락 피부만 접히고, 손등은 그대로 있죠.
팔꿈치처럼 접히는 부분은 두 뼈 사이에 걸쳐 있어요. 그런 살은 두 뼈를 반반씩 따라가요. 그래서 접힐 때 뾰족하게 꺾이지 않고 부드럽게 휘어진답니다.
왜 이 방법이 좋을까요?
만약 뼈가 없다면 어떻게 될까요? 캐릭터가 손을 흔드는 한 장면을 만들려면, 수천 개나 되는 작은 삼각형을 하나하나 옮겨야 해요. 정말 힘들겠죠?
하지만 뼈가 있으면 뼈 몇 개만 움직이면 돼요. 그러면 살이 알아서 따라와요. 인형극에서 줄 몇 개만 당겨도 인형 전체가 춤추는 것과 똑같아요. 훨씬 쉽고 빠르답니다.
사람만 이렇게 움직일까요?
아니에요! 사람이나 동물처럼 살아 있는 것에 많이 쓰지만, 사실 무엇이든 이 방법으로 움직일 수 있어요.
- 열리고 닫히는 문
- 구부러지는 숟가락
- 흔들리는 큰 건물
- 빙글빙글 도는 우주의 은하
이럴 때는 뼈가 꼭 가족처럼 이어질 필요는 없어요. 그냥 "이 부분은 이렇게 움직여라" 하고 알려 주는 안내 막대기 역할만 하면 되거든요.
정리해 볼까요?
스켈레탈 애니메이션을 세 문장으로 정리하면 이래요.
- 캐릭터는 겉모습(살)과 숨은 뼈로 이루어져 있어요.
- 뼈들은 가족처럼 이어져 있어서, 하나를 움직이면 이어진 뼈도 따라와요.
- 살은 뼈를 따라가도록 정해 두어서, 뼈만 움직여도 캐릭터가 살아 움직여요.
다음에 애니메이션 영화나 게임 속 캐릭터가 뛰고 춤추는 걸 보면, 그 속에 눈에 안 보이는 뼈가 열심히 일하고 있다는 걸 기억해 보세요!
출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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