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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렌드 셰이프: 얼굴이 스르륵 바뀌는 마법

블렌드 셰이프: 얼굴이 스르륵 바뀌는 마법 대표 이미지
출처: 블렌드 셰이프 (모프 타겟)

블렌드 셰이프: 얼굴이 스르륵 바뀌는 마법

애니메이션 캐릭터가 웃다가 슬쩍 화를 냅니다. 그 사이 표정이 툭툭 끊기지 않고 부드럽게 흘러가요. 이런 부드러운 변신 뒤에는 블렌드 셰이프라는 기술이 숨어 있어요. 다른 이름으로는 '모프 타겟'이라고도 불러요.

3D 캐릭터는 점으로 만들어져요

먼저 알아둘 게 있어요. 컴퓨터 속 3D 캐릭터의 얼굴은 아주 많은 으로 이루어져 있어요. 이 점들을 선으로 이으면 그물처럼 보여요. 그래서 이 그물을 '메쉬'라고 불러요.

얼굴 모양을 바꾸려면 이 점들을 옮기면 돼요. 입꼬리 근처 점을 위로 올리면 웃는 얼굴이 되고, 아래로 내리면 슬픈 얼굴이 돼요.

표정을 미리 만들어 저장해요

블렌드 셰이프의 핵심은 아주 간단해요. 자주 쓰는 표정을 미리 만들어서 저장해 두는 거예요.

예를 들어 '평범한 얼굴', '활짝 웃는 얼굴', '입 벌린 얼굴'을 각각 만들어요. 각 표정은 점들이 어디에 있는지를 통째로 기억한 사진첩 같은 거예요.

위 그림은 오픈소스 영화 '신텔'의 예시예요. 얼굴 표정 네 개를 미리 정해 두었어요. 그리고 이 표정들 사이를 오가며 입을 움직여요.

사이사이를 채우는 게 진짜 마법이에요

여기서 궁금한 게 생겨요. '평범한 얼굴'에서 '웃는 얼굴'로 바로 바뀌면 뚝 끊겨 보이지 않을까요?

그래서 컴퓨터는 중간 단계를 스스로 계산해요. 이걸 어려운 말로 '보간'이라고 해요. 두 표정 사이를 조금씩 나눠서 채운다는 뜻이에요.

비율만 정해 주면 돼요. "웃는 얼굴 30%!" 하면 살짝 웃고, "웃는 얼굴 70%!" 하면 많이 웃어요. 100%가 되면 완전히 웃어요. 이 비율을 조금씩 올리면 표정이 스르륵 변하는 거예요.

블렌드 셰이프: 얼굴이 스르륵 바뀌는 마법 도식
웃음 비율을 0%에서 100%로 올리면 얼굴이 스르륵 바뀌어요.

얼굴뿐 아니라 아무 물건이나 돼요

이 기술은 얼굴에만 쓰는 게 아니에요. 점으로 만든 물건이라면 무엇이든 이렇게 변신시킬 수 있어요.

점의 위치를 옮겨 모양이 통째로 변하는 물체 예시
An arbitrary object deformed by morphing between defined vertex positions · 출처: 블렌드 셰이프 (모프 타겟)

위 그림처럼 어떤 물체든 점 위치만 다르게 저장해 두면, 그 사이를 오가며 모양을 통째로 바꿀 수 있어요.

다른 기술과 함께 써요

애니메이션에는 뼈대를 움직이는 기술도 있어요. 팔을 흔들고 다리를 걷게 하는 건 뼈대가 담당해요. 블렌드 셰이프는 뼈대로는 하기 힘든 미묘한 표정을 맡아요.

그래서 둘을 같이 써요. 뼈대는 몸을 움직이고, 블렌드 셰이프는 웃고 찡그리는 얼굴을 만들어요. 팀을 이루는 거예요.

정리하면

  • 3D 얼굴은 많은 으로 이루어져요.
  • 자주 쓰는 표정을 미리 저장해 둬요.
  • 컴퓨터가 표정 사이 중간 단계를 채워 부드럽게 바꿔요.
  • 비율만 정하면 표정 세기를 마음대로 조절해요.

쉽게 풀어보기

찰흙으로 얼굴을 세 개 만들었다고 생각해 봐요. 하나는 평범한 얼굴, 하나는 웃는 얼굴, 하나는 우는 얼굴이에요.

이 얼굴들을 사진 찍어서 앨범에 넣어 둬요. 이게 바로 '표정 저장'이에요.

그런데 평범한 얼굴에서 웃는 얼굴로 바로 넘기면 뚝 끊겨 보여요. 그래서 그 사이에 살짝 웃는 얼굴, 조금 더 웃는 얼굴을 채워 넣어요.

컴퓨터는 이 중간 얼굴들을 스스로 그려 줘요. 우리는 "얼마나 웃을까?"만 정해 주면 돼요.

30%면 살짝, 100%면 활짝 웃어요. 이 숫자를 천천히 올리면 얼굴이 마법처럼 스르륵 변해요.

이게 바로 블렌드 셰이프예요. 미리 만든 모양들 사이를 부드럽게 오가는 똑똑한 방법이랍니다.

출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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