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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깅: 스켈레톤과 관절 체인 (뼈대 구조)

리깅: 스켈레톤과 관절 체인 (뼈대 구조) 대표 이미지
출처: 스켈레톤과 관절 체인 (뼈대 구조)

뼈대와 관절 사슬, 기초부터 차근차근 알아봐요

여러분, 팔을 한번 들어 보세요. 팔이 부드럽게 움직이지요? 그 비밀은 바로 관절에 있어요. 오늘은 애니메이션과 로봇의 뼈대가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아주 쉬운 것부터 하나씩 알아볼 거예요.

1. 뼈대는 몸을 지탱하는 기둥이에요

텐트를 생각해 보세요. 천만 있으면 텐트는 흐물흐물 쓰러져요. 안에 단단한 막대기를 세워야 모양이 잡히지요. 우리 몸도 똑같아요. 뼈가 없다면 우리는 젤리처럼 흐물거릴 거예요.

애니메이션 캐릭터도 마찬가지예요. 캐릭터 안에 보이지 않는 뼈대를 넣어 주는 일을 리깅이라고 불러요. 뼈대를 넣어야 캐릭터가 걷고, 뛰고, 손을 흔들 수 있어요.

2. 관절은 뼈와 뼈를 이어 주는 문고리예요

뼈만 있으면 움직일 수 없어요. 딱딱한 막대기 하나로는 구부릴 수가 없으니까요. 그래서 필요한 것이 관절이에요.

관절은 방문에 달린 경첩과 비슷해요. 경첩이 있어서 문이 열리고 닫히지요? 팔꿈치도 경첩처럼 한 방향으로 접혔다 펴져요. 어깨는 조금 달라요. 어깨는 빙글빙글 여러 방향으로 돌아가요. 마치 게임기의 조이스틱 같아요.

3. 뼈와 관절이 줄줄이 이어지면 "사슬"이 돼요

이제 오늘의 가장 중요한 말이 나와요. 바로 관절 체인이에요. 체인은 "사슬"이라는 뜻이에요.

목걸이 사슬을 떠올려 보세요. 작은 고리들이 줄줄이 연결되어 있지요? 뼈대도 똑같아요. 딱딱한 뼈들이 관절로 줄줄이 이어져 있어요. 과학자들은 이것을 운동 사슬(키네마틱 체인)이라고 불러요.

우리 팔을 보세요. 어깨에서 시작해서, 위팔뼈, 팔꿈치, 아래팔뼈, 손목, 손까지. 한 줄로 쭉 이어진 사슬이에요!

리깅: 스켈레톤과 관절 체인 (뼈대 구조) 도식

4. 사람 몸 전체도 커다란 사슬 나무예요

팔만 사슬일까요? 아니에요. 우리 몸 전체가 사슬로 되어 있어요.

허리에서 시작해 볼게요. 허리에서 등뼈가 올라가고, 어깨에서 두 팔이 갈라져요. 아래로는 두 다리가 갈라지지요. 마치 나무 기둥에서 가지가 뻗어 나가는 것 같아요. 과학자들은 사람의 뼈대를 이런 사슬 그림으로 그려서 연구해요.

이 그림처럼 몸을 사슬로 만들어 두면, 컴퓨터가 "손을 여기로 옮겨!"라고 계산할 수 있어요. 그러면 팔 전체가 자연스럽게 따라 움직여요.

5. 로봇도 똑같은 사슬로 움직여요

놀라운 사실 하나 알려 줄까요? 로봇 팔도 우리 팔과 똑같은 원리로 만들어요.

공장에서 자동차를 조립하는 로봇 팔을 본 적 있나요? 그 로봇 팔도 딱딱한 막대(뼈)와 빙글 도는 부분(관절)이 한 줄로 이어져 있어요. 이렇게 한 줄로 쭉 이어진 사슬을 열린 사슬이라고 해요. 목걸이를 풀어서 쭉 펼친 모양과 같아요.

사람처럼 팔과 손가락이 관절 사슬로 만들어진 우주 로봇 로보넛
The arms, fingers, and head of the JSC Robonaut are modeled as kinematic chains. · 출처: 스켈레톤과 관절 체인 (뼈대 구조)

사진 속 로봇은 우주에서 일하려고 만든 "로보넛"이에요. 팔, 손가락, 머리가 전부 관절 사슬로 되어 있어서 사람처럼 움직일 수 있어요.

다리가 여섯 개인 로봇도 있어요. 다리 하나하나가 전부 관절 사슬이에요. 사슬 여섯 개가 몸통에 붙어 있는 거예요.

6. 아주 옛날 기계에도 사슬이 있었어요

관절 사슬은 로봇이 생기기 훨씬 전부터 있었어요. 200년도 더 전에 만들어진 증기 기관을 볼까요?

막대와 관절이 이어진 사슬로 움직이는 옛날 증기 기관 그림
The movement of the Boulton & Watt steam engine is studied as a system of rigid bodies connected by joints forming a kinematic chain. · 출처: 스켈레톤과 관절 체인 (뼈대 구조)

이 기계 안에도 딱딱한 막대들이 관절로 연결되어 있어요. 막대 하나가 움직이면 옆 막대가 따라 움직이고, 또 그 옆이 따라 움직여요. 도미노처럼 힘이 전달되는 거예요. 과학자들은 이런 기계를 연구하면서 관절 사슬의 규칙을 알아냈어요.

7. 사슬의 규칙: 하나가 움직이면 다 따라와요

사슬에는 재미있는 규칙이 있어요. 어깨를 돌리면 팔꿈치도, 손목도, 손도 함께 움직여요. 위쪽 관절이 움직이면 아래쪽이 전부 따라오는 거예요.

강아지 목줄을 생각해 보세요. 내가 줄의 시작을 잡고 걸으면, 줄 끝에 있는 강아지도 따라오지요? 사슬은 서로 연결되어 있으니까요.

그런데 마음대로 다 움직일 수 있는 건 아니에요. 관절마다 움직일 수 있는 방향이 정해져 있어요. 팔꿈치는 앞으로만 접히고, 뒤로는 꺾이지 않아요. 이렇게 움직임에 규칙을 정해 주는 것이 관절 사슬의 진짜 역할이에요. 규칙이 있어야 몸이 이상하게 꺾이지 않고 자연스럽게 움직여요.

8. 애니메이션에서는 이렇게 써요

이제 처음 이야기로 돌아와 볼게요. 애니메이터는 캐릭터 안에 관절 사슬을 만들어 넣어요. 그다음에 두 가지 방법으로 캐릭터를 움직여요.

첫 번째 방법은 어깨부터 차례차례 돌려서 손의 위치를 정하는 거예요. 뿌리에서 끝으로 가는 방법이지요. 두 번째 방법은 반대예요. "손이 컵을 잡게 해 줘!"라고 손의 위치만 정하면, 컴퓨터가 어깨와 팔꿈치를 알아서 계산해 줘요. 끝에서 뿌리로 거꾸로 계산하는 방법이에요.

이 두 가지 계산이 가능한 이유가 바로 뼈대를 사슬로 만들었기 때문이에요. 사슬에는 규칙이 있으니까, 컴퓨터가 그 규칙대로 계산할 수 있는 거예요.

정리해 볼까요?

  • 뼈대는 몸의 모양을 잡아 주는 기둥이에요.
  • 관절은 뼈와 뼈를 이어 주는 경첩이에요.
  • 뼈와 관절이 줄줄이 이어진 것을 관절 체인(운동 사슬)이라고 해요.
  • 사람 몸, 로봇 팔, 옛날 증기 기관까지 모두 이 사슬로 설명할 수 있어요.
  • 사슬의 규칙 덕분에 컴퓨터가 캐릭터의 움직임을 계산할 수 있어요.

다음에 팔을 구부릴 때, 한번 생각해 보세요. "지금 내 몸의 사슬이 움직이고 있구나!" 하고요. 여러분의 몸이야말로 세상에서 가장 멋진 관절 체인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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