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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편집: 액션에 맞춰 자르기 — 관객이 눈치 못 채는 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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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액션에 맞춰 자르기 — 관객이 눈치 못 채는 컷

액션에 맞춰 자르기 — 관객이 눈치 못 채는 마법의 가위질

영화나 유튜브 영상을 볼 때, 화면이 계속 바뀌는 걸 본 적 있나요?

멀리서 찍은 장면이 나오다가, 갑자기 얼굴을 크게 찍은 장면으로 바뀌지요.

그런데 신기하게도 우리는 그걸 잘 눈치채지 못해요.

왜 그럴까요? 오늘은 그 비밀을 알아볼 거예요.

비밀의 이름은 바로 "액션에 맞춰 자르기"예요. 영어로는 커팅 온 액션(Cutting on Action)이라고 불러요.

1. 영상 편집이 뭐예요?

영상은 사실 여러 조각을 이어 붙인 거예요.

색종이를 잘라서 풀로 붙여 그림을 만드는 것과 비슷해요.

카메라로 찍은 장면 조각들을 하나씩 골라서, 순서대로 이어 붙이는 일을 편집이라고 해요.

그리고 한 조각에서 다음 조각으로 넘어가는 순간을 컷(cut)이라고 불러요.

컷은 "여기서 싹둑!" 하고 자른 자리예요.

2. 그냥 자르면 어떻게 될까요?

아무 데서나 싹둑 자르면 어떻게 될까요?

화면이 "덜컹!" 하고 튀는 느낌이 들어요.

이야기책을 읽다가 갑자기 다른 책으로 바뀌는 것처럼, 보는 사람이 깜짝 놀라요.

"어? 방금 뭐가 바뀌었지?" 하고 이야기에서 빠져나오게 되지요.

그래서 편집하는 사람들은 오래전부터 고민했어요.

"어떻게 하면 자른 티가 안 나게 할 수 있을까?"

3. 비밀은 '움직이는 중간'에 있어요

답은 아주 간단해요.

사람이나 물건이 움직이고 있는 도중에 자르는 거예요.

예를 들어 볼게요. 어떤 친구가 문을 여는 장면을 찍는다고 해요.

  1. 첫 번째 장면: 멀리서 찍었어요. 친구가 손을 뻗어 문손잡이를 잡아요.
  2. 두 번째 장면: 가까이서 찍었어요. 손이 손잡이를 돌리고 문이 열려요.

손이 손잡이를 잡고 돌리기 시작하는 바로 그 순간에 컷을 하면?

움직임이 첫 장면에서 시작해서 다음 장면에서 그대로 이어져요.

우리 눈은 움직임을 따라가느라 바빠서, 화면이 바뀐 걸 눈치채지 못해요!

영상 편집: 액션에 맞춰 자르기 — 관객이 눈치 못 채는 컷 도식

4. 왜 우리 눈은 속을까요?

우리 뇌는 움직이는 것을 아주 좋아해요.

공이 날아오면 자기도 모르게 눈으로 따라가지요?

화면 속에서 무언가 움직이면, 우리 눈은 그 움직임에 딱 붙어서 따라가요.

그때 화면이 바뀌어도, 뇌는 이렇게 생각해요.

"움직임이 계속 이어지네? 그럼 같은 장면이구나!"

마치 마술사가 한 손을 크게 흔들어서 시선을 끌고, 다른 손으로 몰래 카드를 숨기는 것과 같아요.

움직임이 시선을 끄는 동안, 편집자는 몰래 화면을 바꾸는 거예요.

5. 자르기 좋은 순간들

그럼 어떤 움직임에서 자르면 좋을까요? 이런 순간들이 있어요.

  • 문을 열 때 — 손잡이를 돌리는 도중에 싹둑
  • 의자에 앉을 때 — 몸이 내려가는 도중에 싹둑
  • 고개를 돌릴 때 — 얼굴이 돌아가는 도중에 싹둑
  • 공을 던질 때 — 팔이 앞으로 나가는 도중에 싹둑
  • 컵을 들어 올릴 때 — 컵이 올라가는 도중에 싹둑

공통점이 보이나요? 전부 움직임이 시작된 뒤, 끝나기 전이에요.

움직임이 다 끝난 다음에 자르면, 화면이 멈춰 있어서 바뀐 게 훤히 보여요.

움직이는 도중에 잘라야 감쪽같아요.

6. 중요한 약속 — 동작이 이어져야 해요

여기서 꼭 지켜야 할 약속이 하나 있어요.

앞 장면의 동작과 뒷 장면의 동작이 자연스럽게 이어져야 해요.

예를 들어 앞 장면에서 오른손으로 컵을 들었는데, 뒷 장면에서 갑자기 왼손에 컵이 있으면 어떨까요?

"어? 이상한데?" 하고 바로 들켜 버려요.

그래서 촬영할 때는 같은 동작을 여러 각도에서 찍어 두어요.

멀리서 한 번, 가까이서 한 번. 배우는 똑같은 동작을 두 번 해 주는 거예요.

그러면 편집자가 두 장면을 움직임에 딱 맞춰 이어 붙일 수 있어요.

이렇게 동작을 맞춰서 잇는 것을 매칭 온 액션(matching on action), 즉 "동작 맞춰 잇기"라고도 불러요.

7. 직접 찾아보는 놀이

오늘 배운 걸 확인해 볼까요? 재미있는 놀이가 있어요.

  1. 좋아하는 영화나 애니메이션을 하나 골라요.
  2. 주인공이 문을 열거나, 앉거나, 뛰는 장면을 찾아요.
  3. 그 장면을 아주 천천히, 한 칸씩 넘겨 보세요.
  4. 움직임 한가운데에서 화면이 바뀌는 순간을 찾아보세요!

평소에는 절대 안 보이던 컷이, 천천히 보면 아주 많이 숨어 있다는 걸 알게 될 거예요.

2시간짜리 영화 한 편에는 이런 컷이 보통 천 개가 넘게 들어 있답니다.

8. 오늘 배운 것 정리

  • 영상은 여러 조각을 이어 붙여 만들고, 잇는 자리를 이라고 해요.
  • 아무 데서나 자르면 화면이 튀는 느낌이 들어요.
  • 움직이는 도중에 자르면 눈이 움직임을 따라가느라 컷을 눈치채지 못해요.
  • 앞뒤 장면의 동작이 자연스럽게 이어지게 맞추는 것이 중요해요.
  • 이 기술의 이름은 액션에 맞춰 자르기(커팅 온 액션)예요.

다음에 영상을 볼 때, 마법처럼 숨어 있는 컷을 한번 찾아보세요.

편집자의 보이지 않는 가위질이 얼마나 대단한지 느껴질 거예요!

출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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